(출처=더 메트로)

한 임산부는 매일 자신의 점심 도시락을 도둑맞았다. 그녀는 아침마다 회사에서 공유하는 냉장고 안에 자신의 도시락을 보관한다. 이 도시락은 요리사인 남편이 산모인 아내를 위해 매일 정성스럽게 싸준 것이다.

계속해서 도시락을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화가 난 그녀는 '요리사가 만든 점심을 원한다면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메모를 도시락통에 붙여 놓았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여자는 다시 한번 '나는 임산부이며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라는 메모를 남겨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 도시락은 매번 없어졌다.

결국 그녀는 냉장고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이른다. 그리고 며칠을 관찰한 끝에 현장에 있는 도둑의 모습이 포착됐다. 범인은 다름 아닌 자신의 여상사였다. 평소 자신을 미워하는 임원급의 그녀는 곧 승진을 앞둔 나이든 여자였다.

임산부는 그녀를 응징하기 위해 도둑질을 할 때마다 그래프로 도식화해 IT 부서에 전달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로 상사의 나쁜 습관들을 기록했다. 도시락을 훔치는 그녀의 사진도 게재했다.

마침내 회의가 열리고 상사의 도둑질이 회사 전체에 까발려졌다. 피해를 본 임산부는 "나는 그녀가 해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다만 도둑질을 멈추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범인은 승진하는 대신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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