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황당한 면접을 겪은 한 대학생 사연이 게재됐다. 게시글을 올린 학생은 학원 강사 면접을 보러 갔다가 겪은 불편한 일을 공개했다.
얼마 전 학생은 영어 학원에 강사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은 학원 원장 일정 때문에 밤 열 시 늦은 시간에 이루어졌다. 학생은 원장 앞에서 시범강의를 한 후, 원장과 면담을 했다.
그런데 이 면담에서 학생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원장은 학생에게 "미니스티커를 입고 강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일을 하게 된다면 화장을 진하게 해줘야 한다", "꾸미고 다녔으면 좋겠다" 등의 영어 수업과 전혀 상관없는 발언을 늘어놨다.
면접이 끝나고, 원장은 시간이 늦었다며 학생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원장의 '진한 화장'과 '미니스커트' 타령은 차 안에서도 이어졌다. 급기야 원장은 "네가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은데 풀고 싶다" 는 발언을 했다. 그는 학생과 함께 학생의 집 근처에서 내리려 했다. 학생은 원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황급히 집에 돌아왔다.
학생은 학원 근처 지도 사진을 첨부하며, 학원을 고를 때 신중히 고르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육이란 인격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기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걱정된다", "학원 강사 구하는 거야?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 구하는 거야?", "성희롱으로 고생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원장의 행동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