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브리크)

한 조그만 원숭이가 계단을 오르는 관광객의 뒤를 살금살금 따라간다. 순식간에 그들을 앞지른 원숭이는 엄마 손을 붙잡은 꼬마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놀라서 걸음을 멈춘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점퍼 주머니를 가차 없이 뒤졌다. 원하던 물건이 없었는지 원숭이는 아이에게서 손을 떼고 옆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접근했다.

두 팔을 벌리고 조폭 원숭이에게 몸을 내어준 어머니를 향해 이 동물은 마치 검문을 하듯 꼼꼼하게 핸드백을 뒤적거린다. 가방 문을 여는 것에 실패하자 외투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뭔가를 열심히 찾는다.

(출처=라이브리크)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재미를 붙인 여자는 도둑을 위해 손수 가방 버클을 열어준다. 원숭이는 가방 속에서 지폐 뭉치 여러 장과 노트, 지갑 등의 소지품을 꺼내어 바닥에 던진다. 과연 그가 원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또 다른 관광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원숭이는 남자의 호주머니에서 노란색 일회용 티슈를 발견한다. 바나나와 비슷한 색깔을 보고 내심 기대를 하는 듯했지만, 내용물이 휴지임을 알자마자 땅바닥에 던져 버린다.

행인들의 주머니를 서슴없이 열고 가방을 검사하는 건방진 원숭이. 이 동물에게 진짜 필요한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돈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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