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더 메트로)

몬태나주의 한 신문에 '고양이와 함께 3,600마일을 여행하는 노숙자'라는 헤드라인이 실렸다.

마이클 킹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그의 연인이 에이즈로 죽은 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 매일 술에 절어 살던 그가 오레곤 주 포클랜드 거리 적재장에서 다치고 굶주린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는 고양이를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겨울이 되자 마이클은 고양이를 등에 업고 캘리포니아까지 히치하이킹을 했다. 낯선 사람들의 친절 덕에 그는 고양이 '타보'와 기묘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요세미티 캠프 중 술에 취해 모닥불 옆에서 기절한 마이클을 본 '타보'는 야생동물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가방을 물어뜯고 울부짖었다. 침낭 절반이 불에 탄 채로 그는 겨우 목숨을 건졌다. 타보는 여행을 하면서 언제나 위기에 처한 그를 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클은 타보가 포틀랜드 한 가정의 반려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음이 아팠지만 타보를 떠나보냈다. 지금 그는 새로운 길동무인 작은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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