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전체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는 임신. 임신이 처음인 여성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하다. 보통 4~6주 사이에 임신임을 나타나는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긴가민가한 느낌을 흔히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임신 상태임을 모르고 음주, 흡연, 감기약, 두통약 등의 여러가지 약 복용, 장거리 여행 등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초기증상을 최대한 빨리 알아차리고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피해야 한다. 이에 '임신초기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뚜렷하지 않아 많이 헷갈리는 '임신초기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Getty Images Bank)

'임신초기증상' 나타나는 시기

보통 임신초기증상이 나타나는 시가는 마지막 생리 후 5주부터 또는 임신 3주 후부터 점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임신초기증상의 경우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관계 후라면 대게 2주 안에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임신초기증상과 생리현상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따라서 임신가능성이 있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임신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초기는 유산의 위험이 다소 큰 시기이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만큼 전문의의 손길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임신초기증상은 미열이나 몸살 기운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Getty Images Bank)

5가지의 대표적인 임신초기증상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임신초기증상을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대표적인 5가지 증상들을 보며 여러가지 고민을 끝내보자.

첫번재 증상은, 생리가 멈춘다. 평소에는 주기에 따라 시작되던 생리가 예정일보다 10일에서 2주일 정도 늦어지면 임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다음 생리 주기에도 생리가 없다면 임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임신 후 처음 2~3개월 동안은 수정란의 착상으로 생기는 소량의 혈액이 생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두번째 증상은, 미열이나 몸살 기운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큰 변화가 없던 1주차를 지나 2주차에 접어들면 임신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이 증가하며 피로감이 심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진다. 따라서 만약 기초체온이37도 이상으로 약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기약을 먹기 전에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번째 증상은, 유방 통증과 변비가 나타난다. 임신 3~4주차에는 태아가 자궁에 착상, 난소에서 황체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유두의 색이 짙어지고 유두를 둘러싼 유륜이 넓어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와 함께 유방이 팽팽해지면서 커지고, 만지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유방 통증과 더불어 장 기능이 저하되며 변비가 발생하고,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화장실을 자주 가기도 한다.

네번째 증상은, 입덧이 시작된다. 임신 5주차에는 임신의 대표적인 증상인 '입덧'이 서서히 나타난다. 입덧은 보통 이때를 시작으로 16~20주쯤 되면 없어지지만, 개인에 따라 짧게 하기도, 오랫동안 입덧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입덧과 함께 혈압이 낮아지고 호르몬, 자율신경에 변화가 나타나며 두통, 현기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마지막 증상은,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자궁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분비물도 많아지게 된다. 임신 초기증상으로 생성되는 질 분비물은 보통 냄새가 나지 않는 끈끈한 유백색으로 가렵지 않아 평소 청결만 유지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질염 등 다른 질병으로 의심해볼 수 있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분비물의 색이 붉거나 거무스름하다면 출혈이나 초기 유산일 수도 있으니,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평소 질 분비물의 특징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토마토는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Getty Images Bank)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

임신초기증상을 살펴 자신이 임신임을 확인했다면 임산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보자. 임산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토마토가 있다. 토마토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입덧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평소 물을 잘 챙겨 먹지 않는 편이라면 토마토를 통해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연어, 고등어와 같이 등푸른 생선도 임신 초기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임산부와 태아의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등푸른 생선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회 식사당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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