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요로계 세균이 침투해 방광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광 내벽의 자극과 손상으로 발생한다. 대장균 같은 장내 세균이 질 또는 항문으로 퍼진 경우, 세균이 방광 내부까지 올라와 방광염에 걸릴 수 있다. 방광염은 하루 여덟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와 소변을 볼 때 치골 위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는 배뇨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소변을 본 직후에도 잔뇨감을 느끼거나 느닷없이 요의가 찾아오는 것도 방광염의 증상이다.

치료가 어렵지 않은 급성 방광염

방광염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 신장으로 퍼져 신우신염을 초래할 수 있고 재발이나 반복 감염이 지속되면 방광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게 된다. 방광염을 초기해 치료한다면 3~7일간의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된다.

만성 방광염의 개선

만성적으로 방광염이 나타나는 만성방광염 환자라면 장기간에 걸쳐 항생제를 투여하는 동시에 염증이 재발하는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방광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소변을 보며 세균이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요의가 느껴지면 바로 소변을 보고 외음부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