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씨(56세)는 최근 마른기침이 끊이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 감기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해 감기약을 복용해주고 목을 따뜻하게 해줬지만 전혀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더욱 고통스러웠다. 특히 자려고 누우면 증상이 심해져 잠들기도 힘들어 졌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P씨는 감기가 아닌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내로 반복적으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병변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에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보통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 역류한 위산은 식도만이 아니라 인후부에도 영향을 줘 마른기침이나 목 이물감을 야기한다. 때문에 감기가 아님에도 마른기침이 계속 되거나 목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아닌지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보통 역류성식도염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산제는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억제해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등에는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역류성식도염치료는 어렵다. 이를 위해선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의 약화이다. 추운 날씨, 피로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을 내보내는 것이 지연된다. 이렇게 남은 음식물은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로 인해 위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위산과 음식물 등이 식도로 역류한다.

치료를 위해선 개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소염작용을 더한 탕약인 위강탕 등을 통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면서 식도점막과 인후부에 난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더부룩함이나 체기 같은 증상과 속쓰림, 마른기침, 인후부 이물감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위장과 관련된 신경을 강화해줘 위장의 운동성을 회복해주면서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이나 속쓰림에 도움되는 한방제산제 등도 병행될 수 있다. 모두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정확히 처방되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해주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통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정밀 진단을 통해 확실한 원인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과정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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