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는 제주도의 특산물 중 하나로, 생강과 샐러리 등을 섞어 놓은 듯한 향을 가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양하는 제주도의 특산물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채소다. 하지만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고급 향신 채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생강과 샐러리 등을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감이 쫄깃해 김치나 장아찌 등을 담가서 먹기도 한다. 양하는 제주도를 비롯해 전라남도 완도 등의 지역이 주요 생산지이며, 생강과에 속하는 채소로 줄기와 잎 모양이 생강과 비슷하다. 양하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양하는 생강과에 속하는 채소로, 제주에서는 양애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양하?

양하는 생강과에 속하는 채소이다. 줄기와 잎이 생강과 비슷한 모양을 띠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야생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제주에서는 '양애'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채소는 제주와 전남 등의 지역의 향토 음식에 많이 활용되어왔으며, 특유의 향과 맛, 색 등을 가지고 있다. 이 채소는 계절에 따라서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 봄에는 주로 줄기 부분을 사용해 국을 많이 끓여 섭취하며, 여름에는 연한 잎사귀를 사용해 쌈을 싸먹기도 한다. 또한 가을에는 꽃봉오리를 활용하는데, 이를 무침이나 절임,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섭취한다. 이 꽃봉오리(양하근)은 김치 혹은 장아찌로 활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순과 뿌리는 향신료로 사용되며, 약재로써의 활용도도 높아 진통, 건위, 심장병, 결막역, 진해, 거담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데도 사용된다.

양하 효능

양하에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양하가 독특한 향을 내도록 하는 주 성분인 피넨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향균작용을 하여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채소가 생리불순과 진해, 거담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얘기한다. 보랏빛을 띠는 양하의 껍질에는 섬유질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양하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최근 한 연구에서 양하의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밝혀진 데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양하는 생강 고유의 향이 짙게 나고 표면에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양하 고르는 법과 손질법

양하는 겉 껍질이 적 보랏빛 색깔이 선명하며 밝은 것이 좋다. 또한 표면에 윤기가 돌고 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을 띠며 동그란 것이 좋다. 봉오리가 펼쳐지지 않았으며 단단하게 뭉쳐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또한 향을 맡아보았을 때 생강 향이 짙게 나는 것이 좋다. 양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겉 껍질은 한 꺼풀 벗겨내고, 후에 용도에 맞게 절단하여 사용한다. 양하는 통으로는 장아찌나 김치를 담글 수 있으며, 손질한 양하의 경우 살짝 데쳐서 숙회로 먹거나 볶음 등에 이용해도 된다. 식초나 소금에 절인 뒤 장아찌나 김치를 담가서 섭취해도 좋다. 양하는 특유의 쌉쌀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에 살짝 담가놓으면 된다. 하지만 오래 담가놓으면 향 성분이 용출되어 맛이 없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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