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공기 속, 혈류 차단으로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은 감기만이 아니다. 차가운 공기 속 활동을 하거나, 길을 걸어갈 때에는 누구나 동상의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동상은 추운 공기에 노출된 신체부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생리적인 보상기전이 실패해 조직 손상이 야기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동상으로 인해 혈류가 차단되고, 혈관 내의 세포가 응고되고 혈전을 만들게 되어 조직의 허혈성 손상이 야기되는 것이다. 얼굴 동상, 발가락 동상 등의 피부 동상은 추운 환경에서 얼마나 노출되었으며, 습도 및 통풍 여부와 환자의 옷 착용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개인의 기저질환 등 신체상태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동상이 발생하면 피부를 녹여야한다(사진=ⓒGetty Images Bank)

동상의 특징

동상이 발생되면 피부 동상, 얼굴 동상 부위의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일어난다. 약한 동상의 경우에 표피층이 손상되며, 혈관이 수축됨으로써 피부가 창백해지게 된다. 조직의 재관류가 시작되면 동상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2일에서 3일동안 지속된다. 또한 동상으로 인해 수포의 발생, 발적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괴사 증상으로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으며, 피부괴사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동상 부위를 절단하거나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피부 동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37℃~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은 다음 굳은 피부가 유연해지면서 붉은 기가 돌때까지 녹여주는 것이 좋다. 발가락 동상을 녹이면서 물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동상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해야한다. 하지만 환자가 진통제에 대한 금기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피부혈관 마비로 나타나는 동창(사진=ⓒGetty Images Bank)

동창 vs 동상 차이는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동상과 달리, 동창은 추운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말초 혈류장애로 인한 피부, 피하조직의 이상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동창은 동상과 다르게 약간의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피부의 혈관이 마비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발 동창은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온도보다 더욱 높은 온도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동창에 걸린 부분은 울혈과 종창이 발생하며, 수포와 궤양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 동창은 빈혈 환자나 어린이에게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꽉 끼는 신발은 신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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