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iaWire)

항공기 여승무원의 인권은 어디까지 하락할까.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더 메트로는 200kg 거구 남성이 여성 승무원에게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요청한 충격 사건을 소개했다. 대만 항공사 EVA에어 한 여성 승무원은 이에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뉴스는 밝혔다.

긴 머리카락과 수염, 혼자 몸을 일으키기도 벅차보이는 거구의 한 남성. 대변을 본 뒤 엉덩이로 손이 닿질 않았는지 승무원을 급히 찾았다. "바지를 내려달라" "엉덩이를 닦아달라"는 등 강압적인 태도로 여자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변을 닦는 동안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고 반복해 엉덩이를 닦아달라는 등 승무원을 농락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번의 대변처리과정이 반복되자, 그는 만족한 듯 "이제 바지를 입혀줘"라는 말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만 승무원노동협회는 강력한 항의를 진행 중이다. 기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승무원 공격 사건들에 이어 다시 한번 승무원의 인권을 침해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를 본 승무원의 성별이 여자인 관계로 성희롱이 아니냐는 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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