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책임져줄 각종 심리치료 앱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의 정신건강가족연맹협회(NAMI)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을 기준으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정신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늘날 기술이 주는 편리함과 이에 익숙해진 생활 방식이 인간의 정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술은 수년간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수월하게 만들어줬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역시 증가시키며 여러 정신 질환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바로 우울증으로, 우울증은 현대인들에게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공공 보건 문제로 간주된다.

그러나 일부는 이러한 정신 건강에도 이롭게 작용한다. 바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안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 앱을 통한 온라인 치료는 인간의 정신 건강 유지에 효과적으로 여겨지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심리적 건강을 향상 시키는 앱

* 캄(Calm)

캄은 불안감을 줄이고 수면 방식을 개선해 전반적인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지난 2017년에는 애플의 '올해의 앱'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특히 명상과 호흡, 수면, 휴식의 4가지 핵심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로 인해 극심한 불안과 공황 발작, 혹은 지속되는 불안감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3~25분 길이의 명상 프로그램 기능도 있어, 개인의 일과로 지정해 사용해도 좋다.

* 인지행동치료(CBT) 자조 가이드

CBT 자조 가이드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CBT 기법을 사용자가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CBT가 무엇이고 왜 우울증 대처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와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파괴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이 앱은 스크린 테스트를 통해 우울증의 심각도를 측정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장된 추적 기능을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와 사고를 모니터링, 사용자에게 훌륭한 가이드 명상을 제공한다.

* 무드패스(Moodpath)

이 앱은 사용자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우울증을 다룬다. 질문을 통해 사용자를 지원하고 안내하는 것으로, 이러한 일상적인 질문은 사용자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임상 우울증의 증상을 진단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진단을 한 뒤에는 2주 후 사용자의 상태에 대한 결과도 보여준다.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정신 건강 전문가나 심리학자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무드툴(MoodTools)

무드툴은 다이어리 및 기분에 관한 일기를 작성하는 접근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우울증 개선에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앱은 사용자의 사고 습관을 개선하도록 감정이나 생각, 기타 격렬한 좌절감의 모든 감정 방식을 기록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CBT나 긍정적인 심리학의 접근 형태로서 사용자의 사고 습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정신 건강 전문가 및 상담사들과 협력해 설계됐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안전한 계획 도구와 자조 가이드 라인, 유익한 동영상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임상의 심각성을 측정하도록 설계된 우울증 설문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 헤드스페이스(Headspace)

헤드스페이스는 긴장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불안감의 초기 증상을 정기적으로 경험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앱이다. 주요 특징은 사용자의 마음과 감정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명상 수행을 권장하면서, 평온과 평화로움을 추구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앱을 통해 사용자는 3주만에 타인에 대한 동정심과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컬리포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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