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은 식자재도매 상에서 가성소다 등과 함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 중 하나다. 합성감미료의 일종. 'saccha'는 'sugar'를 뜻하며 수용액 당도는 설탕(sucrose)의 500배 정도이다.

▲사카린은 설탕이 귀했던 시절 많은 인기를 끌던 식품첨가물이다(사진 = ⓒ맥스픽셀)

설탕이 귀했던 옛날, 여름철에 달콤한 냉수를 마시고 싶을 때는 설탕 대신 흰색 분말을 타서 마시곤 했다고 한다. 분말은 합성 감미료인 사카린(saccharin, C7H5NO3S, 우리가 흔히 감미료로 쓰는 것은 나트륨염인 C7H4O3NSNa/2H2O)이었다. 위험한 식품첨가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그 쓰임새에 대해서 다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카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1897년 이후 확산된 사카린,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당도

사카린은 1897년 사카린의 합성법 발표된 후 확산되었다.. 인공감미료로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아스파틸페닐알라닌 메틸에스테르(aspartame)를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인공감미료의 일종 C7H5NO3S 분자량 183.18, 융점=228.8~229.7℃, 희박용액에서는 사탕수수설탕(蔗糖)의 500배의 감도가 있는데 독특한 뒷맛이 있다. 10만배로 희석해도 감미를느낄 수 있다. lg의 사카린은 290㎖의 물, 12㎖의 아세톤, 50㎖의 글리세린에 녹는다.

▲사카린의 분자공식(사진 = ⓒ위키미디어 커먼스)

사카린은 실온에서 물 100 밀리리터(mL)에 약 67 그램이 녹는다. 같은 부피의 물에 소금이 약 36 그램이 녹는 것과 비교하면 사카린은 매우 잘 녹는 물질임을 알 수 있다. 설탕의 섭취를 제한 받는 당뇨 환자나, 칼로리가 적어서 체중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단 맛을 내는 데 좋은 물질이다.

사카린의 단맛은 수용액이 아닌 실제로는 설탕보다 약 300~350배 정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스파테임(aspartame, C14H18N2O5) 1)과 같은 합성 감미료와는 달리 사카린은 열에도 안정하여 열을 가하면서 만드는 음식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카린은 많은 특정 물질에서 단맛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 별로 다르며, 매운 맛을 비교하는 단위(scoville)와는 달리 별도로 정해진 단위가 아직 없다. 단 맛을 비교하려는 물질로 10% 용액을 만들어서, 맛을 감별하는 사람들이 마셔서 단 맛을 느끼는 정도를 비교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사카린? 사카린에 대한 오해 사라진 시기는?

사카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사카린이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논란 거리가 되어왔다. 캐나다에서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라 1977년에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사카린을 식품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고 개인적으로 음식에 첨가하는 것은 허용하였다.

▲미국에서 사카린이 사용금지에 대한 법률은 1991년도에 폐기되었다(사진 = ⓒ맥스픽셀)

그 후 많은 연구를 통하여 사카린의 인체에 대한 영향이 동물 실험결과와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는 사카린 사용금지에 관한 법률을 1991년도에 폐기하였고, 2000년에는 사카린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 명단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201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사카린 사용 규제를 완화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예고했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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