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라지청을 활용하면 배와 도라지의 강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배도라지청이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도라지청은 기침과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출처 = 픽사베이)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도 도라지청이나 배도라지청으로 차를 끓여먹으면 한층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배도라지청을 장복하는 이들은 1년에 2~3차례 나누어 만들어먹기도 하는데 꾸준히 먹으면 호흡기 질환 등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배도라지청 만드는 법과 배도라지의 재료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배와 도라지 설탕의 황금비율, 맛있는 배도라지청 만드는 법

먼저 기본적인 배도라지청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배와 도라지 설탕을 1:1:1 비율로 준비한다. 가족들이 2~3개월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배 4개:도라지 1.5kg:설탕 1.5kg 가량을 준비하면 좋다. 이외에 생강 대추를 넣고 싶으면 넣어도 좋다. 도라지의 종류는 약도라지 햇도라지를 쓴다.

햇 도라지를 배도라지청에 활용하려면 살살 먼지만 씻어내고 쓰는 것이 좋다. 살살 씻어내되 꼼꼼하게 구석구석 씻어내도록 한다. 생강도 마디마디 끊어 칫솔로 살살 문질러 준다. 배도 씻어서 잘 깍아준다.

▲배도라지청은 배와 도라지, 설탕의 비율을 1:1:1로 만들어 준다(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배는 갈면 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충분한 양의 물이 나오기는 쉽지가 않다. 조금씩 물을 넣으면서 갈아준다. 또한 도라지도 함께 넣어준다. 배와 도라지를 잘 갈은 다음 끓여주기 시작한다. 물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끓인다.

생강은 원하는 만큼 넣어주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향이 강할 수 있으니 적정량을 넣도록 한다. 이렇게 1시간 반 정도를 끓여준다. 끓이면서 잘 저어주는 것은 필수다. 늘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계속 저어주면서 걸쭉한 상태가 되면 맛있는 배도라지청이 완성된다.

대추에서 맥문동까지, 몸에 좋은 다양한 약재 넣어도 OK

배도라지청을 만들 때에는 배도라지 청을 담을 그릇을 열탕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배도라지청을 차로 먹을 때에는 취향에 맞게 먹는 것이 좋지만 보통 티스푼으로 2스푼 정도를 넣어먹는다. 그냥 먹어도 쌉싸름하고 맛있지만 역시 따끈한 물에 타 먹는 것이 좋다. 아기 배도라지즙을 만들 때에는 배의 양을 도라지보다 훨씬 많게 하는 것이 좋다. 에코맘 산골이유식 등 다양한 이유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배도라지 청을 만들 때에는 설탕 대신 꿀을 넣는 방법도 있다(출처 = 픽사베이)

배도라지청에는 다양한 약재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추, 진피, 원지, 모과, 사삼, 황금, 민들레잎, 맥문동 등 호흡기에 좋은 8가지 약재를 준비해서 넣어주면 더욱 좋다. 배도라지청의 점도는 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려 봤을 때 뚝뚝 덩어리로 떨어질 정도의 점도가 되었을 때가 좋다. 설탕 대신 꿀을 넣어 점도를 좋게 하는 방법도 있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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