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는 프랑스의 르노자동차에서 1990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소형차다. 지난 5월 소형 해치백인 4세대 클리오가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 클리오는 오랜 역사를 가진 르노자동차의 전륜구동 소형차다(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르노 클리오는 르노 5의 후속으로 데뷔한 차량으로, 1990년 6월 파리 오토살롱에서 공개되었다. 2세대 르노 5의 서스펜션과 플로어 팬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으며 앞바퀴에는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뒷바퀴에는 토션 바와 트레일링 암이 적용되어 있었다. 그리고 28년이 지나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르노의 명차 르노 클리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해치백 모델의 아이콘 르노 클리오, 꾸준한인기 누리는 이유는?

클리오의 강점은 우선 17.7km/L(도심 16.8, 고속 18.9)에 달하는 복합 연비다. 최고 출력이 90hp(4,000rpm)에 불과한 데 대한 불만도 있으나, 비슷한 배기량을 지닌 디젤 엔진 차종 대비 크게 떨어지는 동력 성능은 아니다.

르노 클리오와 비슷한 등급의 차종은 크게 푸조의 208 1.6 블루 HDi,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DS3가 수입차 라인업에 포진해 있다. 외에도 현재 국내 시장에 신차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폭스바겐의 폴로 역시 대표적 경쟁기종이다. 국산차 영역으로 시선을 옮기면 현대자동차의 액센트 위트의 1.6리터 디젤 엔진이 눈에 띈다.

▲르노 클리오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열기를 거두며 한국에도 상륙했다(출처 = 픽사베이)

르노 클리오는 4,062mm의 전장과 1,732mm의 전폭을 갖췄다. 여기에 1,448mm의 전고와 2,589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3세대 르노CLIO에 비해서는 조금 더 커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에서 나오는 해치백 모델들 2019 이쿼녹스 등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는 사이즈다.

르노 클리오의 해치백 모델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거뒀다. 여기에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더해 한 층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나 전면 디자인과 곡선의 미학과 감각적인 후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여러 가지로 보아도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균형감이 완벽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큼직한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그릴에 더해진 붉은색 하이라이트를 더한 클레오의 전면 디자인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힘과 공간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소형차량으로는 충분

클리오의 1.5리터(1,461cc) dCi 엔진은 푸조처럼 직렬 4기통이며, 최대 토크가 22.4kg∙m(1,750~2,500rpm)이다. 다른 모델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이다. 배기량은 1,422cc로 클리오 보다 약간 적지만 직렬 3기통인 폴로는 실린더 당 용적이 약 474cc를 자랑한다. 토크가 약간 약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르노 클리오는 소형 해치백으로써 충분한 강점을갖추고 있다(출처 = 팩셀스)

하지만 이런 힘에서의 아쉬움에도 르노 클리오는 소형 차량으로써의 강점을 충분히 갖고 있다. 2열 시트의 6:4 분할 폴딩 기능을 갖춰 상황에 따라 적재 공간을 보다 크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많은 짐을 싣지 않는 이들이나 솔로들에게는 충분한 적재공간이라 할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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