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파우더는 매우 고운 가루의 순수한 정제 설탕을 말한다. 분당(粉糖) 또는 슈거 파우더(sugarpowder), 아이싱 슈거(icingsugar)라고도 불리운다.

▲슈가파우더는 각종 케이크와 디저트 류를 만들 때에 빼놓지 않고 쓰이는 재료 중 하나다(출처 = 팩셀스)

슈가파우더는 케이크재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 케이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나 과자류를 만들 때에도 슈가파우더는 필수적인 첨가물이다. 슈가파우더는 일반 설탕이나 비정제설탕 보다 훨씬 입자가 고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앵무새 설탕 등 관련 제품들 역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슈가파우더와 슈가파우더 만드는 법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전분과 설탕으로 만드는 슈가파우더, 쿠키 만들 때 설탕 대용으로도 OK

먼저 슈가파우더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설탕과 전분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4 : 1에서 4 : 1/2 정도로 하면된다. 설탕 4T를 넣는다면 전분은 0.5T 정도를 넣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금 단 맛을 내려면 9:1이나 8:2 정도까지 설탕의 비중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계량한 설탕과 전분을 믹서기에 갈아주면 좋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슈가파우더는 설탕 95%와 전분 5%가 함유된 것이 많다. 물론 설탕 100%의 슈가파우더 역시 많이 판매되고 있다. 보통 전분이 섞여있지 않은 슈가파우더는 분당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슈가파우더를 넣는 분량은 쿠키나 케이크, 그 외의 디저트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쿠키의 경우에는 박력분과의 비율을 7:3에서 8:2 정도(작은 쪽이 슈가파우더) 정도로 한다.

▲슈가파우더는 100% 설탕으로 만들어진 분당과, 5% 가량의 전분이 섞인 슈가파우더가 있다(출처 = 픽사베이)

100% 설탕으로 만든 슈가파우더, 즉 분당은 쿠키 반죽이 훨씬 부드럽고 맨들맨들하다. 만져보면 입자같은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계란 흰자가 섞이는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린다. 한층 부드러운 반죽을 원할 때에는 분당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분이 섞여있는 슈가파우더는 확실히 조금 끈끈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분당 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드럽게 반죽을 만들 수 있고 팬닝을 할 때에도 조금 수월하다.

하지만 설탕으로 반죽을 하고 팬닝을 할 때에는 확실히 조금 뻑뻑한 느낌이 있다. 물론 조금 거친 반죽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렇게 슈가파우더를 만드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쿠키를 원한다면 슈가파우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흡습성 높은 슈가파우더, 설탕이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

시중에 판매되는 슈가파우더는 원당의 정제 및 결정화 과정에서 정백당과 같은 거친 설탕을 마쇄하여 고운체를 통과시켜 얻어지게 된다. 흡습성이 매우 높아 설탕이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옥수수 전분을 3~5% 정도 첨가시킨다.

▲슈가파우더는 습기를 잘 흡수하므로 잘 녹지 않도록 고안된 제과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출처 = 팩셀스)

슈가파우더는 아이싱하거나 생크림 케이크, 페이스트리, 파이, 과자 등의 표면에 데코레이션 용도로 뿌리기도 하는데, 습기를 잘 흡수하므로 요즘에는 잘 녹지 않도록 고안된 제품이 제과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메디컬리포트=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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