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는 옛날부터 구황작물로 중요시 되었으며, 산간지대에는 밭벼 대신 재배되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조는 기장, 수수 등과 함께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잡곡 중 하나이다. 생육기간이 짧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기 때문에 흉년이 들었을 때 주식으로 먹어왔던 잡곡이기도 하다. 작고 둥글며 노란색을 띠고 있는 조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흔히 좁쌀만하다라는 표현을 할 때 가리키는 잡곡이기도 하다. 조는 예로부터 주로 밥을 지어서 조밥을 먹었지만, 이 외에도 떡이나 엿, 술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찰기가 있는 차조와 찰기가 없는 메조로 구분이 되며, 차조는 주로 밥을 지어 먹고, 메조는 막걸리나 가자미 식해, 역 등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조는 변비를 개선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조는 섬유소가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조의 효능

조는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풍부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조에는 특히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혈액생성을 빠르게 도와 당뇨에도 효과적이다. 메조의 경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병 등으로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때, 이 조를 씻어낸 좁쌀뜨물로 닦아주면 이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차조의 경우 성질이 약간 차며 맛이 달다. 소화 흡수를 잘 되게 하여 위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조에는 섬유소가 2~3%로 다량 함유가 되어 있어 배변 활동을 돕는다. 덕분에 변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으며, 체중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B1과 B2 등의 비타민도 일반 쌀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외에도 조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데,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조를 쌀밥에 섞어서 먹을 경우, 조에는 일반 쌀밥보다 섬유소가 더욱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조는 국내산을 고를 경우 낟알이 둥근 것보다는 납작한 것이 좋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조 고르는 법과 보관법

조를 고를 때는 낟알이 둥근 것 보다는 납작한 것이 좋으며, 무게가 가벼운 것이 좋다. 하지만 수입 조를 고를 때는 낟알이 고르지 않고 납작한 것 보다는 동글동글 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입 조의 경우 색이 어두운 편으로 국내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국내산 조와 수입산 조를 고르는 기준이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선택해야 한다.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따라서 메조와 차조를 잘 구분해 골라야 한다. 차조는 찰기가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도 밥을 지을 수 있지만, 메조의 경우는 찰기가 없고 식감이 까칠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밥을 짓기는 어렵다. 조를 보관할 때는 충분히 건조시켜야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충분히 건조시킨 조는 밀봉하여 보관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10~15℃ 정도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기온이 서늘하지 않은 여름철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해도 무방하다.

[메디컬리포트=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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