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는 만성피로나 식용상실, 빈혈 등 다양한 질병의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우리가 한약방이나 삼계탕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본초의 하나다. 약용으로 사용 된 역사도 2000년 이상으로 매우 길며, 최초의 본초서라 할 수 있는 신농본초경에도 등재되어있다. 황기는 만성피로나 식용상실, 빈혈, 상처회복, 발열, 알레르기, 자궁출혈, 자궁탈 등 다양한 질병을 고치는데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는 무릎 통증과 피부 부종을 완화시키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약재로 아는 만큼 활용이 가능한 황기의 효능을 알아보자.

▲황기는 몸에 보기와 생기 작용을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황기의 효능

황기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보기와 생기를 꼽을 수 있다. 보기는 인체에 부족한 기를 보충해준다는 것으로, 심근수축력을 강화시켜 전신의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함으로써 기운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작용을 얘기한다. 생기는 말 그대로 근육을 재생하고 회복하는 능력을 좋게 하여 근육의 피로나 피부 점막의 만성적인 손상을 치유하는 작용이다. 또한 황기는 감각이 준해진 피부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체내에 있는 수분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준다. 최근에는 황기와 지치로 만든 복합물을 무릎 통증하는데 효과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동물에 황기 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열골 조직 손상이 억제된 것. 인체 적용 실험에서는 황기 복합물을 복용한 환자들이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지수가 44.7% 감소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황기는 포르모노네틴, 칼리코신, 트리테르메노이드 성분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혈압 강화, 이뇨작용, 강장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 부작용

황기는 열을 내는 약재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황기를 과다 복용할 경우, 이소플라노이드라는 성분이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로 전환되어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황기차는 물에 황기를 불린 후 중불에서 끓여 우려내면 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황기 차 끓이는 법

황기를 먹는 법은 다양하다. 삼계탕 등 몸 보신을 위한 음식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차나 물로 끓여서 먹기도 한다. 황기차는 단맛이 나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찬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황기차를 끓이기 위해서는 황기 30g과 생수 1.5L를 준비한다. 황기를 흐르는 물에 먼지만 털어내는 살짝 씻어주고, 냄비에 황기와 물을 넣고 20분 간 불려준다. 황기가 어느 정도 불어나면 중불에서 끓여주는데, 물이 끓어오르면 10분정도 더 끓여준 후 불을 끈다. 이렇게 완성된 황기차는 달짝지근하면서 끈적이는 맛이 난다. 냉장고에 보관하여 물처럼 마시면 개운한 맛이 나기도 한다.

[메디컬리포트=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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