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조건부 개설이 허가됐다 (출처=KBS 뉴스 캡처)

제주의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조건부 개설 허가를 받으면서 제주도민들이 뿔났다.

제주지역 시민 단체는 제주 영리병원을 허가한 원희룡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퇴진 운동을 선언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0월 제주도민이 대부분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아 제주 영리 병원 설립 반대 권고를 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영리병원을 끝내 허가했다. 제주주민자지연대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제주 영리병원 허가는 민주주의 절차를 거스른 민주주의 파괴"라며 "국민의 힘으로 원희룡 지사를 끌어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영리병원 왜 반대하나? 단점은?

제주 영리병원은 외국 자본만 투자할 수 있고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고객을 한정한 조건부 개설인로 허락됐다. 중국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원활히 제공하고 제주도 관광 수익을 높이고자 함이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만 이용 가능한 만큼 내국인에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또 정부의 규제도 받지 않아 기존에 정부 규제를 받던 비영리병원과 국내 의료법체계가 흔들릴 것이라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제주 영리병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여론도 만만치 않다. 누리꾼들은 "지금은 영리병원으로 아무것도 얻을게없는데 무리수다 무리수", "공청회는 형식적인 리허설" 등의 댓글로 무작정 영리병원 개원을 밀고나간 원희룡 지사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제주도민과 만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출처=원희룡 페이스북)

제주 영리병원 뜻, 비영리병원과 차이점은?

비영리병원과 영리병원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기존 병원이 비영리로 병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재투자할 수 없는 반면, 영리병원은 일반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영하고 병원에서 나오는 수익을 활용할 수 있다. 지금 병원들은 비영리 병원이라 의료인 수, 병상 수 등을 국가 규정에 따라야 하지만 영리병원은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롭다고 전해진다.

[메디컬리포트=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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