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는 수수를 이용하여 만드는 술이다(출처=플리커)

고량주는 백주의 일종으로 수수를 이용해서 만들거나 수수를 메인 원료로 사용하여 다른 곡물이나 기타 원료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술이다.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며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고량주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숙취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도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소주잔보다 더 작은 잔에 따라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량주 중 하나인 '연태고량주'는 애주가들의 입에, 그리고 술자리에 자주 오르내리는 술의 한 종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술로 알려져 있다. 연태고량주는 34도 정도의 높은 연태고량주 도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감각적인 병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연태고량주는 일반 음료처럼 뚜껑을 병따개로 따거나 돌려서 뚜껑을 분리하는 것이 아닌, 뚜껑을 돌리면 연태고량주의 상단부에 작은 구멍이 돌출되며 그 부분을 제거하여 따라 마시는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연태고량주는 거의 투명한 색에 가까우며 향이 진하고 톡 쏘는 듯한 과일향기가 난다. 연태고량주 파는 곳은 중국 식자재 마트나 대형 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연태고량주 안주로는 양꼬치나 꿔바로우 등의 중국 음식이 적합하다. 한편, 연태고량주 가격은 1만원 중반대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 특히 해가 가면 갈수록 연태고량주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량주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짜 고량주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공부가주는 수수, 밀 ,보리, 완두 등을 이용해 만든다(출처=플리커)

공부가주

고량주 중 하나인 공부가주는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백주를 일컫는다. 공자의 고향인 취푸에서 처음 양조되었기에 공자의 술이라고도 일컫는다. 물, 수수, 밀, 보리와 완두를 사용하여 만드는 공부가주 도수는 39% 정도이지만 부드러운 맛을 띤다.

▲이과두주의 도수는 56도로 높은 편이다(출처=플리커)

이과두주

이과두주는 솥에서 두 번 걸러서 만든 술이라고 하여 그러한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중국 사람에게서 널리 사랑받는 고량주인 이과두주는 청나라 말기부터 제조를 시작하였으며, 베이징의 여러 지역에 전파됨에 따라 만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술이다. 56도에 달하는 고량주이기 때문에 이과두주를 마시면 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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