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는 프렌치계와 아프리칸계가 있으며, 이를 각각 만수국, 천수국이라 한다. (출처=픽사베이)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 등장하며 주목을 끈 '메리골드',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서로 엇갈린 꽃말로 인식하게 되면서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됐다. 이 두 주인공이 메리골드의 꽃말을 서로 엇갈리게 생각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메리골드라는 꽃은 천수국과 만수국으로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이 두가지의 꽃말이 서로 굉장히 상반되기 때문. 천수국의 꽃말은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가련한 사람, 이별의 슬픔'을 뜻하며, 만수국의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으로, 두 가지의 뜻은 상당히 상반된다.

▲메리골드는 눈을 건강하게 하고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메리골드의 특징

메리골드는 개화기간이 봄부터 가을로 긴 편이다. 초장을 15~90cm 까지 다양하며, 색은 보통 황색 또는 오렌지색을 띤다. 프렌치계와 아프리칸계로 나눌 수 있는데, 일장의 영향을 잘 받지는 않으나 단일 때 꽃이 핀다. 프랜치계의 경우 고온일 때 장일이 되면 꽃눈 형성이 되지 않는 블라인드가 되며, 단일때 꽃이 피게 된다. 여름철 시원한 고랭지 지역에서는 꽃이 잘 피지만, 여름에 덥고 30℃ 이상의 기온이 되면 꽃이 피지 않으며 직사광선을 많이 쪼여야 피게 된다. 메리골드는 멕시코를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지게 되었다. 프렌치 품중을 만수국, 아프리칸 품종을 천수국이라 한다.

메리골드 효능

메리골드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지아젠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는 깻잎의 4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눈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에 루테인의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등을 일으켜 시력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메리골드는 이와 같은 증상을 예방하며 노인성 안구질환뿐만 아니라 안구 건조와 눈 부심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메리골드에 있는 이 루테인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리골드를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것이며, 메리골드 꽃차를 우려서 섭취하는 것도 좋다.

▲메리골드는 차로 우려서 마시거나 밥 위에 꽃잎을 올려 지어먹기도 한다. (출처=픽사베이)

메리골드 보관하기

메리골드는 6~10월 사이에는 얼마든지 생화를 구하기 쉽다. 하지만 일년 내내 사용하기 위해서는 건조시켜서 복용해야 한다. 생화를 잘 말린 메리골드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며, 햇볕이 아닌 그늘에서 말려야 메리골드 특유의 진한 색과 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꽃잎과 꽃술이 말라 상하지 않는다.

메리골드 활용법

메리골드는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기도 하며 메리골드 꽃차로 하여 차의 형태로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메리골드를 식초로 하여 물에 1:1 비율로 희석하여 섭취하게 되면 안구 개선과 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백내장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말린 메리골드 꽃 잎을 밥위에 올려서 메리골드 꽃잎 밥을 지어서 먹는 방법도 있는데, 밥으로 섭취할 경우 메리골드가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해 눈 혈관에 지방이 끼는 것을 막아주고 눈 주변의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디컬리포트=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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