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와 잘 어울리는 '동태찌개' (출처=플리커)

요즘처럼 갑자기 찬바람 부는 날이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국물요리인 동태찌개가 생각날 것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동태에 야채를 푸짐히 올려 끓인 칼칼한 동태찌개는 쌀쌀한 늦가을과 잘 어울린다.

동태는 어떤 생선? '효능은'

동태는 명태를 잡아 얼린 별미다. 동태는 메티오닌과 니아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필수 아미노산은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해 쌓인 피로를 해소한다. 아울러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성장발육 및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동태 알에는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무엇보다도 시원한 국물 맛을 우려낼 수 있어 탕, 찌개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영양 만점인데다가 맛도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로 각광 받고 있다.

싱싱한 동태 고르는 법

좋은 동태를 고르려면 ▲완전히 해동되지 않은 것 ▲표면이 약간 황색을 띠는 것 ▲냄새를 맡았을 때 비린내나 시큼한 냄새가 안 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동태 손질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동태의 지느러미를 자르고 내장을 제거한다. 이후 토막 낸 동태의 껍질을 뒤집어 얇고 까만 막을 벗긴다. 동태 뼈에 붙어있는 까만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동태찌개는 오래 끓여야 동태 특유의 국물 맛이 난다. (출처=플리커)

백종원이 전수한 동태찌개 끓이는 법

과거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은 "동태를 너무 씻으면 구수한 맛이 사라진다. 오래 끓여야 동태 특유의 국물 맛이 난다"고 말했다. 특히 백종원은 시원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 동태 내장을 마지막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내장을 미리 넣으면 국물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우선, 손질된 동태 중 위와 위에 붙은 창자는 버리고 간 곤이(이리)는 따로 보관한다. 등뼈 부위의 피는 빼내고 지느러미는 가위로 자르면 된다. 동태 토막과 같은 갯수의 두껍게 썬 무를 넣고 어슷썰기 한 파와 고추를 넣는다. 동태의 비린낸를 없애려면 향긋한 쑥갓이나 미나리를 넣어주면 된다. 양념장은 된장, 고추장을 넣는데 많이 넣지 않고 한 숟갈만 넣는다. 맑은 동태탕을 원한다면, 양념장을 넣지 않는다. 여기에 새우젓, 국간장 1/3컵을 넣고 금방 익는 두부, 내장, 알 등은 가장 마지막에 넣는다.

동태의 또 다른 변신, 동태무조림 레시피

동태무조림은 동태 1마리, 무 1/3개,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멸치다시마육수 200mL의 재료가 필요하다. 양념 재료로는 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생강가루 1/4작은술, 참기름, 후추를 준비한다.

1. 동태를 손질해 4cm씩 토막 낸다. 무도 큼직하게 썰고 양파도 굵게 채썰어준다.

2. 무를 큼직하게 썰고 양파도 굵게 채 썰어준다.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도 어슷하게 썰어준다.

3. 그릇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는다.

4. 냄비 바닥에 무를 깔고 육수와 양념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다. 무가 반쯤 익으면 동태와 양파를 넣는다.

5. 중불에서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인다. 동태에 간이 스며들 때쯤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메디컬리포트=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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