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상 좋은 약이라고 하면 공진단을 빼놓을 수 없다. 공진단은 SBS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금진단'이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한약이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등을 가루로 만들어 주면(酒麵)으로 반죽하여 만든 한약 처방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진단효능이 언급된 것은 '세의득효방'의 허손편이다. "가지고 태어난 기운을 단단하고 조밀하게 하며, 기운이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한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의보감'에서도 공진단을 간 허약(肝虛藥)으로 분류하였으며, "간이 허손한 것을 치료하는 약으로,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육이 늘어지고, 눈이 어두울 때 사용한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현대에 와서도 공진단은 몸에 좋은 한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병통치약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다.

공진단효능

공진단효능은 현대에 와서 연구를 통해 항산화 작용, 중추 신경계 질환, 염증 질환, 심혈관계 질환, 면역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간 손상 회복 작용 및 생식능력 회복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체내의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산화적 스트레스가 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만성 질환과 대사 장애로 이어지기 쉬워지는 것을 공진단효능인 항산화작용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밖에도 중추신경계 손상을 회복시키며 신경을 보호하고 기억력을 증진하는 등의 공진단 효능이 있다고 한다.

사향공진단에 대해

사향공진단은 공진단만들기 과정에서 사향을 첨가한 공진단이다. 사향공진단에 함유된 사향은 호흡 순환 개선 작용과 혈류 촉진 작용,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사향공진단은 원래 공진단의 기본적인 약제였지만 사향을 구하기 힘들어 사향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목향, 침향 등의 약재로 대체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진단의 종류는 기본이 되는 사향공진단과 목향공진단, 침향공진단이 있어 공진단효과를 보기 위해 공진단을 구입할 때 성분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그 밖에도 보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공진단이지만 체질정 특성에 따라 공진단의 처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을 통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리포트=이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