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들은 탐폰, 루프, 피임약 등에 의해 질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여성들의 월경과 비교해봤을 때 현대 여성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탐폰이나 루프 같은 기구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하여 생리 주기를 미룰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현대 여성들은 여자 생식기 염증인 질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질염은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질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는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도 가려움증이나 타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도 있다.

▲피임약을 비롯하여 항생제, 면역력 약화는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피임약 질염 연관성

피임약을 복용하여 질염에 걸릴 경우 다양한 질염의 종류 중에서도 칸디다균에 의한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칸디다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은 피임약뿐만 아니라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칸디다균은 일종의 곰팡이균으로 정상적인 여성의 음부에도 서식을 하고 있으며 일정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활성화되어 질염을 유발하게 된다. 질에 칸디다균이 서식하고 있는 여성의 50%가 질염에 걸릴 만큼 흔한 질환으로 질염치료는 대부분 쉽게 가능하지만 칸디다균이 활성화되는 조건이 다시 발생하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균에 의한 질염은 성병으로 분류되며 남녀 모두의 치료가 필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성병으로 분류되는 질염

성병으로 분류되는 질염은 트리코모나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염이다. 주로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인 질환으로 여성의 질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질염치료를 비롯하여 남성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지 재발 되지 않는다. 그 밖에 성교 외에도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감염이 될 수도 있으며 의복, 수건, 청결하지 못한 위생조건 등이 트리코모나스균에 의한 질염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이다.

▲질염의 치료는 국소 제제 및 경구용 제제로 분류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질염치료에 대해

질염치료는 질염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칸디다균에 의한 질염은 아졸(Azole) 제제를 사용하여 질염치료를 하게 된다. 아졸 제제는 국소 제제 및 경구용 제제로 구분되어 있다. 국소 요법으로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500mg을 질정 1회 용법하는 방법과 경구 요법으로 플루코나졸(Fluconazole) 150mg 1회 용법하는 방법이 있다. 반면 성병으로 분류되는 트리코모나스균에 의한 질염은 질에 좌약을 매일 넣거나 외음에 연고를 바르는 방법, 내복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성교로 인한 감염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리포트=윤보연 기자]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