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운영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실직 등의 사유로 급하게 생계자금이 필요하다면 정부지원 정책자금인 햇살론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거에 비해 금융권 대출 조건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어느 정도 부채가 있는 서민들은 대출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지원정책 자금인 햇살론은 사업운영자금, 생계자금, 대환자금, 긴급 생계자금 등이 있으며 먼저 조건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대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사업운영자금은 이전의 경력 요건을 배제하고, 현재 영업 중인 자영업자, 농림어업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한도는 최고 2천만 원 내에서 등급표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 준비 서류는 등본, 사업자등록증, 임대차계약서, 무등록 소상공인 확인서 등만 있으면 가능하다.

생계자금은 실직, 사고 등의 개인적인 이유로 급하게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 중 연소득 3천5백만 원 이하 (4천5백만 원 이하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경우 가능하며 한도는 1천5백만 원이다. 단, 긴급 생계자금은 햇살론 우수 거래자에게만 해당되며 한도는 5백만 원 이내로 제한됐다는 것을 명심하자.

다음으로는 대환자금이다. 대환자금은 햇살론 신청자격을 만족하는 근로자,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누구나 가능하다. 그러나 신청일 기준으로 3개월이 경과한 대부업체·저축은행·캐피털사·신용카드사의 연이율 20%이상 고금리 채무를 정상 상환 중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이 4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므로 자신의 신용등급과 부채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 대출한도는 천만 원(대출원금 기준) 이내에서 중앙회 및 재단의 기보증에 의한 대출금액을 차감한 금액과 대환대상 고금리 채무 잔액 중 적은 금액을 적용한다.

이에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햇살론의 종류는 지원자격, 신청요건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진다"며 "자신에게 맞는 햇살론 종류를 준비하고 대출한도를 살펴 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높은 고리대금 등으로 파산을 하거나 대출 피해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서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다양한 대출자금을 마련했다"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자세한 문의는 해당부서로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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