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생리때마다 극심한 생리통과 울컥 쏟아지는 생리덩어리혈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은 김 모 (26)양은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경험도 없었는데 자궁에 혹이 생겼다는 사실도 당황스러웠지만, 근종이 악화될 경우 아이를 낳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먼저 앞섰다.

자궁근종과 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이 발생됐었다고 해서 모두 제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거나 위치(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에 문제가 없다면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약물치료로는 제거가 힘들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를 권한다. 또 크기가 커질 경우에는 생리통, 불규칙 자궁출혈, 골반통, 빈뇨, 변비, 난임, 조산 등의 원인 될 수 있어, MRI와 초음파와 같은 정밀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병변의 크기, 위치, 임상증상, 향후 임신계획, 과거 수술력 등을 모두 종합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는 개복,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다. 그중 하이푸 시술은 전신마취와 절개, 봉합등의 수술과정 없이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과 선근증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단, 하이푸 시술은 절개 하에 메스를 이용해 병변을 절제하는 수술이 아니고, 의사의 눈을 대신할 영상장비(초음파 또는 MRI)를 통해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의 위치와 크기를 관찰하면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가 진행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의료진의 숙련도와 어떠한 영상장비로 시술이 진행되는지, 초점구역이 좁은 하이푸 장비로 진행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이푸 시술 경험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대부분 MRI와 초음파를 함께 보면서 치료가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하이푸 치료법은 초음파 두 대와 MRI, 그리고 시술 전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입력해둔 영상 저장 시스템(PACE), 총 4대의 영상 화면을 통해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시술이 진행된다. 치료 초음파의 초점 구역 역시 1.1mm로 작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자궁은 보존하고 질환만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하이푸 치료의 특징인데, 난이도 높은 숙련도와 세심함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하이푸 치료 시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하이푸 시술을 결정했다면 해당 병원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 후 임신과 출산 사례는 있었는지, 부작용 사례는 없었는지 등의 꼼꼼한 확인 과정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

도움말 :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하이푸 국제교육센터장)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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