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어깨와 팔을 무리하게 움직이고는 한다. 집안 청소를 하거나 짐을 나르는 등 어깨관절을 과하게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쓰다보면 어깨통증에 쉽게 노출된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통을 의심할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어깨통증은 어깨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젊은 층에서는 대부분 어깨외상 및 어깨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특별한 외상없이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는 점점 증가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는 증가한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뚝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파열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또한 어깨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이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수술적치료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파열이 심한 경우, 급성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손상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진행된다. 이런 경우 수술 후에도 재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어깨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이상증세가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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