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꽤 쌀쌀한 가을 날씨가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기온의 차이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여성이라면 추운 날씨 속에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몸 안팎의 기온 차로 인해 자궁 내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찬 기운이 남아 있는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 정상조직 사이사이에 발생하는 종양조직으로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궁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자궁 내 발생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생리통, 골반통과 같은 통증이 악화되거나 생리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속옷에 혈흔이 비치는 이른바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자궁 내 환경이 불안정하여 착상장애를 겪어 난임 내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모르고 방치하는 여성들도 많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하다면 치료를 받기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가 곧 수술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치료받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이 상당수이다.

최근 여성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하지 않고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가 가능한 하이푸가 등장했다. 하이푸는 높은 강도의 초음파에너지를 이용하여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치료방법이다. 특히 일반 하이푸에서 발전된 형태의 MRI Hybrid 하이푸는 고화질 MRI영상과 고감도 초음파영상을 동시에 보며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변조직에 열손상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의 정밀성을 높였다.

MRI Hybrid 하이푸는 MRI하이푸와 초음파 하이푸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한 신의료기술이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료가 힘든 거대자궁근종, 다발성자궁근종, 복합자궁선근증과 같은 고난이도 자궁질환의 경우에도 수술없이 MRI Hybrid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음파 치료 시 고온의 열로 인한 화상이나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 발생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하이푸를 선택함에 있어 장비는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의료진의 하이푸 경력은 풍부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한편 추운 날씨에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랫배를 조이는 스키니진, 꽉끼는 레깅스 등의 차림을 피하고 신체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강남에이치여성의원 조필제 대표원장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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