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크론병이란 복통이나 설사가 지속되는 병으로 국가가 지정한 난치병이다. 주로 10~20대에 발병하는 사람이 많고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약 4만명에 이른다. 식사의 서구화로 지방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수도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이 질병의 증상과 유사한 궤양성 대장염으로 오진되곤 했다. 허나 크론병은 대장이 아니라 소장의 말단부인 회장 등에 염증이 생긴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크론병의 진단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데 최근 난치병인 크론병의 발병 메커니즘 일부가 밝혀졌다. 다음은 크론병의 주요한 특징이다.

1. 크론병은 궤양 성 대장염과 달리 결장 및 직장 인 소화관의 특정 부위에 나타난다.

2. 일반적으로 소장 끝쪽에 발생하며, 직장을 포함한 일부 또는 전체 결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3. 크론병의 환자 약 67%는 향후 5년 동안 적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 환자 중 30%가 치료 후 바로 내년에 재발하곤 한다.

4.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혼동되기 쉽다.

▲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크론병의 원인은?

의료 전문가들은 크론병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으나, 유전 및 스트레스와 같은 특정 요인이 건강 상태와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1. 부모님이 크론의 병력이 있다면, 나중에 병을 앓을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2.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항체와 면역 세포가 소화관의 염증을 유발하는 건강한 박테리아를 공격하게 되면서 생길 수 있다.

3.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또한 면역계에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유발하여 면역 세포가 소화관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4. 흡연 습관이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5. 지역과 관련된 환경 요인도 하나이다. 이 질병은 개발 도상국에서 더 흔하다.

아마 환경적인 요인은 면역력도 중요하지만, 위생적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간접흡연이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인 크론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질환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과정은 불분명했었다. 크론병은 선진국병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서구화된 도시 지역에 많이 살고 있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 많은 환자들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20~30년 동안 크론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흡연이 크론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임상·역학 연구가 학계에 보고됐다. 연구팀은 쥐에게 4주간 담배 연기를 노출하는 방법으로 흡연과 염증성 대장염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본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생쥐의 경우 염증 면역세포(Th1)와 '인터페론 감마'가 유난히 증가하며 대장염 증세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는 흡연으로 호흡기 염증 질환이 발생해 특정 면역세포들이 대장으로 이동했고, 이동한 면역세포가 대장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미세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의 다른 흡입물질도 담배 연기와 같은 방식으로 대장질환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연구 규명도 또 다른 관심 분야다.

▲ 출처=픽사베이

크론병의 예방법은 무엇일까?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하게 되는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서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그대로 방치 하게 된다면 합병증으로 이어져 더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록 음식이 크론병의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활동성 염증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지방이 많은 유제품이나 육식,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탄산음료, 커피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크론의 경우는 소화관에 생기는 염증성 질병이기 때문에, 필수 영양소의 적절한 흡수를 방해한다. 그러므로, 비타민 B12가 필수로 필요하다.

크론병의 걸린 사람의 경우는 비타민 B12가 섭취가 잘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기억 상실, 환각, 빈혈, 손, 다리, 발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크론병의 치료법은 현재는 없지만,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방법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들 수 있다. 유산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려준다. 또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작용을 조절해 크론병에 좋은 음식이라 할 만하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