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유방암 환자, 운동 지속하면 삶의 질 향상돼
등록일 2019년 01월 07일 화요일
수정일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 출처=셔터스톡

진행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운동이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포루투칼의 포르토대학 운동생리학 교수인 에두아르도 올리베이라(Eduardo Oliveira) 박사는 34~68세 사이의 진행성 유방암 치료를 받고있는 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혀냈다.

실험에서는 대상자 가운데 8명이 에어로빅과 저항력 훈련이 포함된 12주짜리의 운동 프로그램을 배정받아 일주일에 2번씩 한 시간 동안 신체활동을 가졌다. 나머지 7명의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이전에 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의 환자들은 심장 건강 및 통증과 피로 감소, 정서적 안정 등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이번 실험은 소수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결과는 더 큰 그룹을 대상으로해도 될 만큼 가치가 있었다며, 잘 짜여진 운동 프로그램이라면 환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운동 프로그램이 환자들의 건강과 복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준다며 건강 전문가들이 운동의 치료 효과에 관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운동으로 얻는 혜택

유방암 수술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운동을 하는 것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잘 짜여진 운동 프로그램은 여러 혜택들을 제공한다.

1. 움직임 회복 - 운동은 팔과 어깨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암 수술과 치료로 가해진 영향을 감소시킨다. 의사와 운동 프로그램을 상의하면 물리치료사나 작업치료사가 이후의 몸 관리를 도와줄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3~4주 동안 팔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 운동은 특히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단 수술 실밥을 푼 이후에 해야 하는 운동들도 있어 이 경우 자세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2.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 감소 - 바이러스성 감염의 합병증이나 발암성 화학물질로 인한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로 인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신체의 화학작용을 변화시켜 종양이 자라는 환경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이 줄어든다.

3. 활력 유지 -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면 건강 유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이 필요할 때다. 운동은 이때 에너지를 향상시키고 체력을 증가시켜 활력을 북돋워준다. 운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피로와 불안 및 두려움의 요소들도 줄어들 수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평생동안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은 23% 가량 감소된다.

명심해야 할 사항

운동을 하면서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미국암학회(ACS)는 운동을 할 때 신체와 관련해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몇 가지 사항들을 소개했다.

1. 수술 후 가슴과 겨드랑이가 압박되는 느낌이 날 수 있다. 운동은 이런 느낌이 지속되는 것을 감소시켜준다.

2. 팔 뒷부분이나 흉벽이 타는 듯이 따끔거리고 얼얼하다거나 마비되고 쓰린 느낌을 겪을 수도 있는데, 이런 감각들은 수술하면서 일부 신경을 자극해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이다. 이런 느낌을 경감시키기 위해 운동을 지속할 수 있지만, 만일 붓기나 압통이 느껴진다면 바로 중단한 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3. 운동할 때의 복장은 헐렁하고 편안한 옷이 적절하다. 운동 후에는 따듯한 물로 샤워해 팔다리의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4. 스트레칭은 천천히 부드럽게 진행하돼 바운스나 빠르고 격렬한 동작은 삼가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 중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런 느낌이 정상인지 혹은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5. 운동할때는 반드시 쉼호흡을 해야 한다.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일관성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팔과 가슴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려면 운동 시간보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 출처=셔터스톡

수술 후 첫 주

수술 후 첫 3~7일간은 수술로 인해 감각에 영향을 받은 팔을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매일매일 하는 것이 좋다. 단 꼭 의사에게 먼저 상담한 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

1. 빗으로 머리를 빗고 옷을 입고 밥을 먹는 등의 간단한 일을 할 때마다 해당 팔을 사용해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좋다.

2. 누워있을 때는 팔을 심장보다 더 높이 45분간 올리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팔꿈치를 베게에 얹어 팔을 올리는데 단 팔꿈치는 어깨보다 더 위에 두고 한다. 매일 2~3회 가량 해주면 좋다.

3. 하루에 최소 6번 정도 깊은 쉼호흡을 해 폐와 가슴이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고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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