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녹내장 치료를 위해 임플란트를 활용한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했다.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안약은 환자 스스로 하루에 세 번이나 투여해야 하며 정확한 부위에 투여하기가 쉽지 않아 제대로 투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훼손되는 질환으로, 눈의 앞부분에 수양액이 쌓이면 압박이 가해져 시신경이 눌리게 된다. 녹내장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수양액을 더욱 빠르게 건조시키거나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투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안약 투여 과정을 간소화해 줄 수 있는 소형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생분해성 필름으로 만들어졌으며 녹내장 안약을 함유한 임플란트를 눈에 이식하면 안약을 천천히 분비함과 동시에 스스로 용해된다. 동물 실험 결과, 임플란트를 이용한 안약 투여로 24주 만에 안압이 정상화됐다. 심각하지 않은 몇 가지 부작용을 제외하면 이번 연구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 녹내장이란?

수양액은 눈의 앞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투명한 체액으로,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양액이 새로 생성되면 같은 양의 수양액이 배수통로를 통해 빠져나간다. 이러한 사이클 덕분에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양액이 쌓이게 되면 안압이 올라가 녹내장이 발생한다.

- 개방각녹내장은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시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력을 앗아가는 조용한 도둑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변 시야가 흐려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미리 나타나지 않는다.

- 폐쇄각녹내장은 드문 유형으로 시야 흐림, 후광 현상, 경미한 두통, 안통 등 조기 증상이 나타난 후, 심해지면 극심한 눈 및 이마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무지개 및 후광 현상,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지만 주변 시야 흐려짐과 시신경 손상 등 녹내장 증상이 나타난다.

- 고안압은 안압이 정상보다 높지만 시신경은 손상되지 않은 질환이다. 고안압 환자는 녹내장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40세 이상, 녹내장 가족력, 원시 또는 근시, 눈 부상 경험 및 높은 안압, 시신경 및 각막 중앙 부분 얇아짐, 편두통 및 당뇨병 환자, 아프리카 및 히스패닉 혈통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다.

▲ 출처 = 셔터스톡

◇ 녹내장 예방법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이 제시한 녹내장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며, 특히 짙은 푸른색의 잎 채소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 등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2. 주기적이고 안전한 운동은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3.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한다.

4. 음료를 섭취할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5. 수면 시 머리가 살짝 올라간 자세를 취하면 안압이 내려갈 수 있다.

6. 녹내장 치료제로 알려진 월귤이나 은행을 보충제로 섭취하면 도움이 되지만,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7. 스트레스를 받으면 폐쇄각녹내장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스트레스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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