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 부동맥 발생할 수 있어(출처=픽사베이)

에너지 드링크가 콜라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 공군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에너지 드링크가 커피나 콜라보다 우리 몸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최근 미 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성인 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 946㎖의 에너지드링크를, B그룹에 에너지드링크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게 실험한 결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QT간격이 1만분의 1초 더 길었다.

QT간격은 심장의 좌심실이 한번 박동한 뒤 다음 박동을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으로, 이 시간이 느려지면 심장 박동리듬이 불규칙해지면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QT간격이 단 1만분의 1초라도 연장되는 것이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심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또한 카페인과 라임 주스 등이 포함된 음료를 마신 B그룹은 시간이 지난 뒤 혈압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반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A그룹의 혈압은 최대 6시간이 지나도 실험 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연구진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그룹의 혈압이 오랫동안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카페인뿐만 아니라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타우린이나 카르니틴 등 첨가물의 영향인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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