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무조건 줄이는 것, 혈압에 도움 안돼(출처=픽사베이)

나트륨을 적게 먹는 사람이 많이 먹는 사람보다 혈압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보스턴대학 의대예방의학과의 린 무어 박사 연구진이 미 영영학회 연례회의에서 나트륨을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 많이 먹는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혈압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식습관 조사를 통해 실험 대상자들을 하루 나트륨 섭취량 2.5g 이하와 이상, 칼륨 섭취량 2.3g 이하와 이상 그룹으로 나누고 16년 동안 혈압의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나트륨과 칼륨 섭취량 하위 그룹이 상위 그룹보다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어 박사는 "이 결과는 혈압이 오로지 나트륨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5g을 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심장학회(AHA)는 최적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1.5g이라고 주장,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나트륨 권장량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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