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종사자, 결핵균 보유자가 10명 중 1명꼴(출처=픽사베이)

결핵균을 보유한 의료기관 종사자가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전염성 결핵 환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의료기관 153곳의 지표환자 173명과 접촉한 2,765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 250명이 결핵 또는 잠복결핵 보균자였다고 8일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8명의 결핵환자가 발견됐고, 242명이 잠복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종별 잠복 결핵 감염자는 ▲간호사 123명(50.8%) ▲의사 22명(9.1%) ▲간호조무사 16명(6.6%) ▲기타 의료종사자 68명(28.1%) 등이었고 환자 중에서는 없었다. 연령별 잠복결핵 감염자는 ▲20대 57명 ▲30대 73명 ▲40대 59명 ▲50대 46명 ▲60대 7명이었다.

▲간호사가 76명(43.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간호조무사 34명(19.7%) ▲의사 23명(13.3%) ▲기타 의료종사자(방사선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치과위생사 등) 40명(23.1%)의 순이었다.

이번 의료진과 관련한 조사 결과는 30% 정도로 추정되는 일반 국민의 결핵균 보균 정도에 비해 양호한 편이나, 환자들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그간 의료기관에 대한 결핵 역학조사는 의료기관 종사자 중 전염성 결핵이 1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한해 시행해왔으나, 지난해 8월 결핵예방법 개정 이후 의료기관 종사자는 매년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하고 근무 기간 중 잠복 결핵 감염 검진도 의무화됐다.

한편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은 됐지만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력은 없으며, 평소에는 보균자 상태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사전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잠복 결핵 중 10% 정도가 발병하고 치료를 통해 60∼90%는 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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