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등 9월까지 수급 불안정해(출처=픽사베이)

소아마비 백신 등의 수급이 불안정해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소아마비)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의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만 4∼6세 추가 접종을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는 10월 이후로 늦추는 권고안을 만들어 의료기관과 소비자 등에게 전달한다.

질본 관계자는 "만 4~6세 추가 접종은 다소 늦더라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며 "추가 접종은 현재도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단, 영아가 생후 2·4·6개월에 맞는 DTaP-IPV 접종 일정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백신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사노피-파스퇴르사는 4가 혼합백신을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를 추가한 5가 백신(DTaP-IPV/Hib)으로 전환하고 있어, 국내에도 6월 중 5가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4가 백신이 한시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데다, IPV 백신은 국제적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다.

DTaP 백신은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 접종이 원칙이지만 수입 중지 등으로 해당 백신이 없을 때 불가피하게 다른 제조사의 백신과 교차접종을 인정해 왔으며, 이번에도 백신 수급이 어려우면 제한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질본은 DTaP-IPV의 경우 9월 이후 32만 도즈 추가 공급이 가능하고, IPV는 2017년 9월 이후 63만 도즈 공급 가능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권고안은 6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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