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검진 시범사업 실시, 30갑년 이상 8천명 대상(출처=픽사베이)

보건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국립암센터 및 전국 9개 지역암센터와 서울대병원에서 30년 이상 흡연한 고위험군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55세부터 74세까지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나 금연한지 15년 이내의 과거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한 것을 의미한다. 1갑년은 365갑을 뜻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폐암 검진은 저선량 CT를 활용해 실시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신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국가암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을 평가해 선정하거나,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선정된다. 별도의 검진비는 부담하지 않는다.

폐암은 각종 암 중에서도 사망자수 1위(2015년 기준)로서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2014년 기준)을 비교할 경우에도 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병이다. 그러나 적절한 조기검진 방법이 제시되지 못해 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이고자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폐암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군은 검진을 수행할 경우 방사선에 불필요하게 노출되고,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 검사를 받더라도 실제 폐암일 가능성이 매우 낮아 이번 시범사업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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