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픽사베이

일반인뿐 아니라 세심한 관리를 받는 운동선수들도 운동을 심하게 하면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할 경우 복부협심증, 유혈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건강하려고 하는 운동인데 오히려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잘못된 식단이나 운동계획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도 많지만, 위장 장애가 가장 큰 원인이다.

위의 증상은 특히 마라톤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종종 회복이 불가능해져 운동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 선수 중 40% 가량이 이러한 위장 장애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가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위장 장애가 크게 물리적, 생리적, 영양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강도 높은 운동 중 특히 탈수 상태가 될 경우 장간막 혈류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위장 장애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수분과 영양분을 잘 섭취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위장에서 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지금까지 심한 운동에 따른 위장 장애의 원인은 주로 위장 관류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위장 장벽 기능, 흡수, 운동이 자동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동 중 위장이 어떤 구성을 갖추는지 이해해야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운동 중 내장 저관류는 미미한 혈류 변화부터 심각한 국소 빈혈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은 개인 차가 매우 크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경 종말에서 분비된 노르에피네프린이 아드레날린수용체와 결합해 내장 혈관 수축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내장혈관의 총 저항력이 강화되는 한편 폐, 심장, 활동근 당 다른 기관의 활동은 둔화된다.

혈액이 내장에서 활동조직으로 이동하면 위장 점막의 허혈이 점막 투과성을 강화시켜, 구토, 어지럼증, 설사,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는 것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지방, 단백질, 과당, 섬유질 등 영양분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수분 부족 및 탈수도 중요한 원인이다. 음식물이 위 배출 속도를 늦춰 간상으로 유체 역류를 유발해 위장 장애가 나타난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방을 태우기에 효과적이라며 공복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피트니스 닥터인 제임스 파머는 아침 일찍 운동한다면 아침 식사가 채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므로 공복 상태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저녁에 운동한다면 식사가 충분히 소화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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