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제품정보 미흡…식약처, 생리용품 안전 정보 제공(출처=픽사베이)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생리용품으로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인체에 삽입하는 탐폰과 다회용 생리대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4일 생리용품에 대한 국내 사용현황 결과와 제품 종류별 사용 요령 등 올바른 생리용품 사용을 위한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사용현황, 사용기준 등과 함께 최근 새로운 생리용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리컵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경험 등을 조사하여 생리용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했다.

식약처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0~60세 미만 가임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일회용 생리대가 80.9%로 가장 많았고 탐폰 10.7%, 다회용 생리대 7.1%, 생리컵 1.4% 순으로 사용 중이었다.

생리용품 구매·사용시 고려 요소는 사용 편리성이 36.4%로 첫 손에 꼽혔다. 이어 안전성 27.8%, 기능성 26%, 경제성 9.7% 등으로 나타났다.

생리용품 구입시 원료명과 주의사항 등 제품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소비자는 7.7%였다. 가급적 확인이 37.7%,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 7.7%, 별로 확인하지 않는다 46.8%로 조사됐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중복 응답)한 결과 경제적 부담감소(87.4%), 환경보호(85.9%), 피부알레르기 예방(85.4%) 등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식약처는 생리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생리 양과 활동량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일회용 생리대는 생리시 피부가 약해지고 습한 상태가 지속돼 장시간 사용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생리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2~3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다회용 생리대는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므로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사용 후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제품 세탁을 위해 장시간 삶으면 제품의 외부 방수천이 손상돼 제품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10분 이내로 삶는 등 주의해 관리해야 한다.

탐폰은 여성 질 내에서 생리혈을 직접 흡수하는 제품으로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삽입 후 제거용 실을 자르지 말고 일부가 몸 밖으로 나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즉시 제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다른 종류의 생리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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