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희귀 유방암 치료제인 팔보시클립(palbociclib)과 리보시클립(ribociclib)의 사용을 승인했다. 유방암 치료제는 현재 상당히 발전해 유방암 생존율이 매우 높아졌지만 일부 희귀 유방암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했는데, 이 2종의 치료제 승인으로 희귀 유방암 치료가 상당히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팔보시클립과 리보시클립을 투여하면 화학치료 시작 시기를 늦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정상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혁신적인 유방암 치료제이며 지난 20년 간 이뤄진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당초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팔보시클립의 가격이 효과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으나 가격 협상을 완료한 후 승인 결정을 내렸다. 연구원은 팔보시클립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으며, 리보시클립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중 폐경기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팔보시클립과 리보시클립은 매일 투여하는 약이며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함께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치료제들은 CDK6와 CDK4라는 두 가지 단백질을 억제해 암의 진전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현재 영국에서만 이 치료제들로 8,000명 가량의 유방암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스크리닝 기술 덕분에 1989년 이후 치료 방법이 꾸준히 개선됐다. 미국에서만 유방암 생존자 수가 약 3백만 명에 달한다.

유방 조직 경화 및 유두 모양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알코올 섭취, 나이, 치밀 유방, 유전, 에스트로겐 노출 및 모유수유, 호르몬 치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