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이 많으면, 자녀의 언어력과 사회성이 좋아진다(출처=픽사베이)

엄마가 나이가 많으면 아이의 언어력과 사회성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이 만 35세 이상의 엄마들이 20대 후반의 엄마들보다 아이에게 사회적·정서적 안정을 준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유럽발달심리저널에 발표한 가운데 영 일간가디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령과 상관없이 산모 4,741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7세, 11세, 15세일 때 엄마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나이가 있는 엄마의 아이들이 사회적, 감정적, 행동면에서 문제가 적었으며, 엄마들은 대체로 너그럽고 성숙한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엄마에게 융통성 있는 육아를 보였고, 아이에게 언어적·신체적 학대를 하는 경우도 적었다.

또한 가정의 경제력과 부모 교육수준과 상관없이 엄마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기 이전 아이들의 언어력과 사회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디온 서머 교수는 "만 35세는 고령 산모로 분류돼 합병증에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일단 임신에 성공하면 고령 산모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엄마들보다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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