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수술, 알코올 장애 유발(출처=픽사베이)

살 빼는 수술이 알코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살빼는 수술이 알코올 의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 비만대사수술학회 공식저널에 게재했다.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살 빼는 수술을 받은 2,3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 5명중 1명인 20%가 수술 5년 내 알코올 장애가 발병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루엔와이위우회로술과 위밴드수술이라는 살 빼는 수술을 받은 사람들 모두 수술 후 술을 더 많이 마셨지만 루앤와이위우회로술이라는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알코올 장애 증상을 더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루앤와이위우회로술을 받은 사람 중에는 20.8%가 수술 후 5년 내 알코올 장애 증상이 발병한 반면 위밴드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는 단 11.3%만이 이 같은 증상이 발생됐다.

또한 수술 전 당해년에 알코올 장애가 없었던 사람의 경우 루앤와이위우회로술을 받은 사람들이 위밴드수술을 받은 사람들 보다 수술 후 7년 동안 알코올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베리아트릭 수술이 왜 알코올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베리아트릭 수술이 보다 빨리 혈중 알코올 농도를 더 높이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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