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출처=셔터스톡)

소금 섭취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이 러시아 우주 비행사들을 대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모의 우주여행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섭취한 식사량을 분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실험에 참여한 우주 비행사들은 특정 일마다 소금을 더 많이 섭취했음에도 물 섭취량은 평소와 비슷했고, 염분을 많이 먹지 않은 날과 비슷한 양의 소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짠 음식이 갈증을 느끼게 한다는 이론에 어긋난 것으로, 과도한 소금 섭취가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기존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우주 비행사가 몸에서 체액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방을 분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옌스 티체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금 섭취가 많은 날마다 신체는 (지방을 분해해) 물을 생성하거나 생산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전히 많은 건강 기관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연구진은 소금을 덜 먹으라는 충고는 너무 단순해서 소금이 혈압을 조절하는 신체의 호르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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