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기 해킹 우려(출처=셔터스톡)

심장 박동기와 주변 기기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보안업체 화이트스코프는 4개 제조사 심장 박동기 소프트웨어를 검사한 결과 4개 제조사 소프트웨어에서 해킹에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 8,00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스코프의 발표에 따르면4개 업체 소프트웨어 모두 설정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심장 박동기를 연결할 때 별도의 인증을 하지 않고 있는데, 설정기만 있다면 쉽게 재설정이 가능하다. 이럴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의사가 심장 박동기 데이터 접근할 때도 별도의 인증이 필요 없다. 이는 환자의 건강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다.

심장 박동기는 주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하고 맞춰주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필요하고 외부에서 무선 신호로 설정하게 된다.

지난 1월 미 식품의약국(FDA)는 특정 업체의 심장 박동기가 외부 해킹을 당할 수 있다며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심장 박동기는 사용자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의료기기다.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기기인 만큼 철저한 보안을 위해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