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능을 향상을 위해 전문가들이 실리콘 전자 장치를 개발 중이다. 미 콜롬비아 공대 켄 셰퍼드 교수 연구팀은 이식 장비에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실리콘 전자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켄 셰퍼드 교수 연구진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뇌의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제작하는 신경공학시스템설계(NESD) 프로그램 팀이다.

뇌에 이식된 전극 장치는 뇌를 자극하고 전극을 수용해 파킨슨병, 간질, 청력이나 시력 손실 및 퇴행성 증상을 비롯한 신경학적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뇌 표면에서 자극하고 신호를 기록하는 전극 구조는 조직을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따라 움직일 만큼 유연하고 가벼워야 한다.

아직은 개발 중인 유연한 다전극 배열이 성공하면 이 비 침습적 장치로 청각 및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삶과 신경 퇴행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셰퍼드는 "4년의 프로젝트 기간 내에 백만 개 채널 규모로 이식 가능한 장치를 생산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인체 검사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며 "그러나 4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팀원들은 현재 이용 가능한 최신 CMOS 기술을 사용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 제조업체를 설립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리콘 나노 전자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적용하면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병동을 떠날 수 없을 만큼 병색이 짙은 환자들에게 잠시동안 만이라도 병동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