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우리나라의 약가결정 과정, 사후관리제도 등의 약품비 관리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한국의 의약품 가격결정 및 상환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과 정보를 공유해 상호 제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PPRI(Pharmaceutical Pricing and Reimbursement Information)가 제시하고 있는 'PPRI Pharma Profile template'을 기초로 제작됐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의약품 시장 및 의약품 가격 결정 절차‧사용량 관리 등 전체적인 약품비 정책에 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PPRI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각 국의 보건부, 보험자 등 의약품 관련 정책 결정기관들의 네트워크로서 약가 및 급여 결정 방법과 같은 약품비 관리 체계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28개 모든 EU 회원국과 우리나라, 캐나다 등 비유럽국가를 포함하여 46개국 9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20개국이 'PPRI Pharma Profile template'을 이용한 PPRI 보고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하여 자국의 약품비 관리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한 후 PPRI 웹사이트에도 게재해 우리나라의 약품비 관리제도에 관심있는 외국의 보건당국이나 보험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국내의 전반적인 약품비 관리제도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보고서가 대내적으로는 제약업계,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외국의 보건당국, 보험자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우리제도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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