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인 GLASS에 참여해 지난 1년간('16년 5월∼'17년 4월) 수행한 감시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GLASS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자료를 수집·분석·공유하여 국가 간 비교 가능한 항생제 내성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15년 WHO가 구성한 항생제 내성균 감시 네트워크다.

국제연합(UN)과 WHO는 보건안보(Health Security)의 위협 요소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의원, 요양병원 등의 항생제 내성이 문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위하여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보건장관회의에서 GLASS 가입의사를 밝힌 후, WHO와 협의를 거쳐 가입을 완료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GLASS에서 요청하는 표준화된 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6개 권역의 종합병원을 감시기관으로 지정하여 환자로부터 분리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감수성 검사와 내성유전자 특성 조사 등 실험실감시를 '16년 5월부터 수행했다.

17년 4월까지 연속된 12개월 동안 혈액, 요 및 대변 검체에서 총 1만586주(균체 단위)를 수집했다. 전체 수집주 중 병원감염과 지역사회감염의 비율은 아시네토박터균과 황색포도알균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사회감염이 병원감염보다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WHO GLASS 참여를 통하여 표준화된 방법으로 국내 항생제 내성균 현황을 분석해 국내외적 정확한 실태파악은 물론 공식적인 국가데이터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항생제 내성균 관리 대책 및 정책 그리고 연구개발방향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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