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 당뇨·고혈압 증가시켜

집 안에서 흔하게 쓰이는 물건들에 포함된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남성에게서 만성질환을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인 프탈산계(phthalates)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수행했다. 프탈산계 화합물은 장난감, 음식물 포장지 등에 흔히 포함된 물질이다.

2013년 12월, 캘리포니아의 환경건강위험측정사무서는 공식적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인 DINP(Diisononyl Phthalate :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 목록에 올려놓았다. 이후 2016년 4월에는 같은 프탈레이트에 대해 하루 146ug가 "의미있지 않은 위험 수준"으로 정립되었다.

연구진은 남호주의 1500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35세 이상의 참가자 99% 이상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를 검출했다. 대표저자인 시주민 교수는 프탈레이트의 체내 검출량은 많은 남성은 심혈관질환, 2형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가공식품, 탄산음료를 자주 먹거나,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으면 몸에 축적되는 양이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시 교수는 이번 연구가 남성만을 대상으로 수행됐지만 여성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에측했다.

연구결과는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2017년 10월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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