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나 임신보다 암 발생이 더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맥밀란 암지원센터(MacMillan Cancer Support)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에서 36만1216 건의 암이 진단됐다. 이는 가장 최근 결혼 건수인 289,841명과 비교했을 때보다 더 많은 수치다.

새로운 암이 발생한 경우 역시 대학을 졸업하거나 생애 첫 아이를 가지는 일만큼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2015년 영국과 미국 서부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의 숫자 271,050명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암이 발생한 경우는 319,011 건임을 나타내는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료는 역시 지난 10년 동안 65세 이하의 사람들 중 1.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암진단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2006~2015년 사이에 영국에서 그들의 20대, 30대, 40대에 암진단을 받은 343,000명을 포함한 숫자다.

자선단체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보듯 암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약 37%의 사람들이 암을 가장 두려워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27%), 쇼크(7%), 우울증(4%), 심장병(4%)에 대한 두려움보다 앞선다. 영국에서 10명 중 1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그들의 죽음 또는 테러보다 암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밀란 암지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린다 토마스는 암진단을 받는 일은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충격적인 일이지만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암진단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암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진단 이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잘 인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근의 연구는 약 절반 정도의 사람들이 그들의 삶의 국면에서 암진단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맥밀란의 조사에 의하면 암진단을 받은 90%의 사람들은 이전처럼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들의 삶을 영위해나가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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