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현대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암'의 완전 정복은 멀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위암은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그래서 공감 포스팅팀이 위암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봤다.

■ 위암이란?
위암은 위장 점막 세포에서 발생한 암 중에서도 선암 세포로 구성된 암을 뜻한다. 보통 점막에서 발생해 혹의 형태로 커지면서 위벽을 관통하고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 가면서 성장한다. 위암은 남녀 구분 없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면서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하지만 발병 초기 완치율이 높은 편이라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위암 예방 수칙
①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음식 조리 시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표시를 보고 나트륨 함량이 적게 들어간 식품을 선택한다.

②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인다.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및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 시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③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인다.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되며 이러한 물질의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④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⑤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⑥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은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⑦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타액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한다.

■ 위암 초기 증상
위암 초기에는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과 같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증상들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다. 물론 위암이 악화되면 구토, 조기 포만감, 연하곤란, 체중감소, 식욕부진, 전신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일 때도 발생할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위암과 위염을 구분할 수 없다.

① 소화불량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 중앙의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능장애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는 증상이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화불량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위암 초기 증세일 수도 있다.

② 속 쓰림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속 쓰림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속 쓰림은 잘못된 식습관, 수면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 나타난다. 대개 위염 또는 위궤양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위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③ 상복부 통증
상복부에는 여러 장기들이 존재하므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상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 발생 시에도 간헐적인 상복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복부 통증이 느껴질 경우 위암의 위험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④ 배탈
배가 아픈 것을 뜻하는 배탈은 대부분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음식을 먹고 난 뒤 배탈 증세가 계속 지속된다면 위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⑤ 구토
위암 초기에는 소화관의 내용물을 입으로 강하게 배출하는 증상인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1달에 1~2회 가량 본의 아니게 구토를 하게 된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구토할 때 혈액이 섞여 나온다면 위암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⑥ 연하곤란
연하곤란이란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를 통과하는데 장애를 받는 느낌을 말한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인 연하곤란이 위암에 의한 증상이라면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상태일 수 있다. 그러므로 연하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⑦ 체중감소
바쁜 현대인들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의 여러 이유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위암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 증상만으론 위암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소화기 관련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 위암 치료 방법
암 치료의 원칙은 신체 내부에 발생한 모든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면역요법, 유전자 치료 등은 모두 이런 암 치료 원칙을 수행하고자 하는 수단이다. 그러나 위암의 경우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오직 외과적 수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환자는 위암의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고, 위암만을 전문적으로 수술 하는 좋은 외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 외과적 치료
기본적인 수술의 구성은 위암병소를 포함한 위 절제, 위 주위 림프절 곽청술, 소화관 재건술 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암의 절제, 곽청, 재건을 시행한 경우 '근치적 절제술'이라 부른다.
만약 복막전이 및 위암의 덩어리가 소화관을 막는 등의 이유로 완치가 불가능하면 협착 부위를 우회하는 술식 등을 시행하는데 이를 '고식적 수술'이라 한다.
위암 수술 후 대개는 큰 문제 없지만 일부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약 1~5%, 합병증은 약 15~30%로 보고된다.

- 내과적 치료
위암 초기인 경우 '근치적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성 위암인 경우 근치적 수술을 시행 하더라도 수술 후 국소적 재발이나 원격전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진행된 위암은 충분한 림프절 절제를 포함한 근치적 위절제와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에게는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경구용 항암제를 투여한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진행성 위암은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 위암 수술 후 식이요법
수술 1개월 이후
-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첨가한 매운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찌개, 젓갈, 장아찌 등 염장음식의 섭취를 주의한다.
- 덤핑증후군(위암수술 후 급격한 혈당변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설탕, 꿀 등 단순 당을 함유한 음식을 제한한다.
-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음식(잡곡, 억센 채소류) 혹은 말린 음식(오징어, 멸치 등)은 피한다.
- 식사량을 천천히 늘리며 부족 시 영양보충 음료를 권장한다.

▲ 수술 3개월 이후
-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한다.
- 아주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건강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량을 보충해주며 부족 시 영양보충음료를 권장한다.
-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한다.

▲ 수술 6개월∼1년
- 적응 정도에 따라 잡곡 등의 섭취가 가능하다.
- 아주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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