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IT·BT 융합 시장서 향후 행방은?
등록일 2017년 01월 13일 금요일
수정일 2017년 01월 13일 금요일
헬스케어 지출액 1위인 미국 시장 ‘눈길’, 상호운영성·에코시스템 ‘키워드’

북미지역 헬스케어 시장이 뜨겁다. 전세계에서 1인당 연간 헬스케어 지출액이 가장 높은 미국 시장이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IT·BT(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기술)와의 융합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관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간 헬스케어 지출액이 1인당 9000달러 수준인 미국의 경우 비용 대비 의료서비스 질은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2030년에는 미국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
 
오진단과 불필요한 검사 비용이 전체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의료기기 업체들도 의료비 절감을 위한 초기 진단 제품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T와 IT의 융합으로 '홈 헬스케어'가 시장 성장을 이끌면서 원격 의료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제품·서비스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환자 본인이 진단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하는 자기진단(Do-it-yourself)과 생체자료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집약되는 모바일 건강관리(mHealth),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강화와 치료비 절감 등 의료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관련된 서비스·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스타트업 기업 스카나두(Scanadu)의 경우 혈압과 체온, 맥박 등의 생체정보를 수집·분석해 의사에게 송부하는 방식의 스카우트(Scout) 제품으로 2015년 텐센트 홀딩스로부터 3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바이탈커넥트(Vital Connect)는 생체 신호를 최장 4일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1회용 밴드형 바이오센서인 바이탈패치(VitalPatch)를 지난해 출시했다. 바이탈패치에서 수집된 생체정보를 분석해 질병 가능성도 측정하고 호흡률과 스트레스 수치, 수면단계 등의 각종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전송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국내 스타트업 올비의 경우 영아돌연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제품을 'CES 2017'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올비(allb)'라는 제품으로 생후 0~24개월 아기의 기저귀나 하의 허리밴드에 장착하면 아이의 호흡 상태를 측정, 무호흡 상황이 발생되면 이를 알람으로 알려준다. 
 
이외에도 수면시간, 피부온도 측정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중 영미시장에 우선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치료에서 예방으로 관점 이동, IoT·상호운영성·에코시스템 구축 '키워드'
 
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화, 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으로 관련 시장은 현재 치료에서 예방으로 이동 중으로, 특히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경우 의료기기와 모바일 단말과의 접목, 환자 개인의 특수성을 감안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의료정보 전자화로 개인화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하드웨어와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에코시스템 구축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신기술 개발 등 업계 내 창의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최한 의료기기 SW 개발 및 품질 향상 세미나에서도 환자와 의사, 병원과 병원 간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상호운영성과 IT 기술 근간이 되는 사물인터넷(IoT) 개념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조상욱 인피니트헬스케어 상무는 "IoT와 빅데이터, 상호운영성을 기반으로 환자와 병원,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조합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면서 관련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진료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있어 익명화하는 과정, 상호운영을 위해 데이터 정보 전달을 위한 보안 이슈 및 기술·플랫폼 표준화도 업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세의료원 헬스IT산업화지원센터 이상은 교수도 "다이어트, 건강관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웰니스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헬스케어 시장과 함께 통합해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허나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해야 할 이유가 전제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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