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멜버른의 민간기업 Affinity Biosciences Pty Ltd(Affinity)가 코로나19의 치료 잠재력을 지닌 강력한 항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붙어 있는 Affinity Biosciences 항체

지난 3월, Affinity는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발견하기 위해 1000억 개의 사람 항체로 구성된 독자적인 라이브러리를 검사했다.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 수용체에 붙는 것을 막는 여러 개의 후보 항체를 발견한 Affinity는 4월에 실험실에서 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Peter Doherty 감염면역연구소(Doherty 연구소)에 이를 의뢰했다. Doherty 연구소는 5일 동안 바이러스 중화 분석을 진행한 끝에, 한 자릿수의 마이크로그램/ml 농도에서 Affinity가 발견한 항체가 SARS-CoV-2 전염성을 완전히 중화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들 항체는 매우 느린 오프-레이트(항체가 대상에 붙어있는 기간 측정) 덕분에 약 20피코몰(picomolar)에서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높은 친화도를 보였다.

Affinity의 CEO인 Dr Peter Smith는 "자사가 발견한 항체는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에 붙어 활성을 억제한다"라며 "이들 항체는 SARS-CoV-2에 노출된 건강한 사람에서 SARS-CoV-2가 기반을 잡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인체 내에서 보호 작용을 하고, SARS-CoV-2가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키고 자기 복제를 하는 능력을 차단함으로써 감염된 환자에서 SARS-CoV-2의 진행을 멈추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과가 매우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면, 입원이 필요한 감염 환자의 위협을 줄여 일상생활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Affinity는 SARS-CoV-2에 대한 바이오로직스 개발을 위해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도 합류했다. 이 컨소시엄은 최근 빅토리아주 정부와 Medical Research Future Fund (MRF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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